[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선 동결을 전망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내 12개 증권사 중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한 11개 증권사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 유일했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와 신임 금통위원들의 관심은 금리 인하 이슈보다는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구조 조정에 발권력을 동원해 협조할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본다"라며 "깜짝 인하나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도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동결을 예상하면서 "금리 인하 관련 소수의견 개진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박혁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의 신중한 입장과 신임 금통위원들의 업무 파악 정도 등을 고려할 때 1∼2개월 정도는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한은이 강조한 재정·통화 정책 등의 공조가 구체화하고 있어 금리 인하는 시간문제"라면서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와 교보증권은 5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정부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공조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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