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첫 회동을 갖고 법적 시한인 다음달 9일까지 제 20대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날 박완주 더민주 수석은 "(20대 국회 원구성) 6월 9일까지가 법적시한"이라며 "그래서 김도읍 수석, 김관영 수석 양 김 수석들을 잘 모시고 6월 9일까지 원구성을 해서 시작하는 그런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국민들도 기대하는 첫 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도읍 새누리 수석도 "이번에 국민 뜻이 협치하라는 민심"이라며 "양보를 잘해서 법정시한을 지키고 13일 3당 원내대표를 대통령이 초청했으니 앞으로 우리가 협치라는 큰 틀 내에서 여야정 협의체 구성문제, 또 당지도부 구성이 되면 당과 청와대 간 대표회동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호응했다.
국민의당의 김관영 원내수석도 "법정기한 내 원 구성이 안 될 것 같으면 교황 선출 방식처럼 어디 들어가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꼭 성과물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는 원구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말이 오가지 않았다고 김관영 원내수석이 전했다. 교문위 등 상임위 분할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13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과 관련해 구체적인 의제는 논의되지 못했다. 김관영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회동 관련 의제 논의는)아직 없었고 청와대와 첫 회동이 의미 있는만큼 잘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섞인 얘기들이 오갔다"면서 "구체적인 의제는 각 당이 개별적으로 의견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임위 분할이나 원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도 이뤄지지 못했다. 김 원내수석은 "잘 해보자는 원론적 얘기였다"라면서 "국민의당 입장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장 등 국회에서 영향력 있는 자리는 가능하면 나눠 갖는게 맞지 않겠냐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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