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오늘 중진의원 회의…비대위 구성 논의

국회·정당 / 설현이 / 2016-05-11 10:07:42
당의 체질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혁신형' 비대위 요구

[데일리매거진=설현이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당의 4선이상 중진의원들과 회의를 갖고 비상대책위원장 등 비대위 구성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현재 정 원내대표를 포함한 4선이상 새누리당 중진 의원은 모두 19명이다. 이 중 서청원, 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친박계는 12명, 김무성, 정병국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는 7명이다.


친박계는 전당대회를 관리할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비박계는 외부 비대위원장을 영입해 당 지도체제 등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혁신형' 비대위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일 당선인 총회에서 전대 시기를 7월 중으로 못박으면서 비대위 활동 시한은 길어야 두달 남짓으로 결정됐다.


두달만에 의미있는 '혁신' 성과를 내기에는 물리적 시간 자체가 부족한 것이다. 결국 비대위원장이 외부 인사가 되든 그 여부와 상관없이 '관리형 비대위'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물론 정 원내대표는 "차기 당 지도부가 들어서도 비대위 활동은 계속할 수 있다"며 '투트랙'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이미 당내 대세는 친박계가 주도하는 7월 전대로 기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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