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 [출처=YTN]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과 관련, 경찰이 여성 혐오에 의한 범행이 아니라는 범인이 앓고 있던 정신질환에 의한 범행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19일) "피의자 김모씨(34)가 심각한 수준의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만큼 이번 범행의 동기가 여성 혐오 살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번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다양한 의견과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정신질환에 의한 범행이라는 게)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을 기초로 판단한 경찰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모(34)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 25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여성 A(23)씨를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자들에게 무시를 많이 당해 왔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한 김씨가 정신질환으로 4차례 입원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경찰 입장과 달리 이번 사건이 여성을 노린 범행이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여성 혐오 문제로 확대되면서 사회적 갈등으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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