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존 리 옥시 前대표 피의자 소환…본사 책임 추궁

사회 / 소태영 / 2016-05-23 16:18:08
"영국 본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 캐물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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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검찰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23일) 존 리 옥시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옥시 최고경영자 출신 외국인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인 존 리 전 대표는 구속된 신현우 전 대표에 이어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다.


검찰은 리 전 대표를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 판매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유해성 여부를 인지했는지, 의사 결정 과정에 영국 본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리 전 대표를 조사한 후에는 2012년 5월까지 대표직을 맡았던 거라브 제인(47) 전 옥시 대표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옥시 싱가포르 지사장으로 재직 중인 제인 전 대표 측은 검찰의 출석 요구에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인 전 대표는 제품 판매가 왕성한 시기인 2006~2008년 마케팅 이사직을 담당하는 등 제품 판매 과정에 깊게 관여한 인물이다.


한편 검찰은 홈플러스 법규관리팀장 등 관계자 2명과 롯데마트 일상용품 개발 담당 직원 등 관계자 2명도 불러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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