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경제성장률 3.0%→2.6% 하향조정

경제 / 소태영 / 2016-05-24 13:23:52
"2%대 중반의 성장 흐름을 보일 것"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6%으로 하향조정했다.


KDI는 24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0%에서 2.6%로 0.4%포인트 낮춰 잡았다. 지난해 기록한 성장률 2.6%와 같은 수준이다.


또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하면서 2%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수출 부진이 지속한 탓에 성장세가 꺾이면서 2%대 중반의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내수의 경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개선 추세가 약화했지만, 추가적인 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건설투자는 작년 이후 지속된 주택분양 확대의 영향으로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글로벌 투자를 중심으로 세계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부진이 지속되고 수입도 경기 부진으로 인해 낮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DI는 "대내적으로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거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는 등 부정적 여파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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