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우간다 정상회담 [출처=청와대]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오전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사전환담 및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평가 및 발전 방향, 개발협력, 인프라·에너지, 과학기술·ICT 협력, 문화·교육 협력,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사전환담에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우간다를 방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무세베니 대통령과 지난 두 번의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었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동아프리카 국가 중에 우리가 처음으로 수교한 나라인 우간다와 최근 들어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발전시키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지속가능개발, 문화·교육 협력, 군·경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새마을운동 관련 한-우간다 협력 강화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구상, 코리아에이드 사업 관련 무세베니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를 요망했다.
이에 무세베니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자립, 근면, 창의성 등 정신개혁운동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하면서, 새마을운동은 자신의 국가발전 전략을 지탱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간다의 성장잠재력을 실현시키는 방향으로 양국 간 실질협력이 심화·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특히 우리의 기술과 경험 등에서 장점을 보유한 분야라 할 수 있는 인프라·자원개발, 교육·문화 분야 등을 중심으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성장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주변 정세가 안정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우리의 경우 북한으로부터의 끊임없는 도발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도 큰 위협이 되므로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 등 북한 비핵화를 위한 우간다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무세베니 대통령은 북한이 우방국인 중국, 러시아 등으로부터도 고립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우간다는 국제사회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안보·군사·경찰 분야에서의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는 점을 반복하여 언급하면서, 안보리 결의에 대한 충실한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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