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어버이연합 게이트' 파문 관련 총공세 예고

국회·정당 / 설현이 / 2016-05-31 15:27:29
"우리 당은 국민의당과 함께 할 준비가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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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의사당 [출처=YTN]


[데일리매거진=설현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자금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문제 삼으며 국회 차원의 총공세를 예고했다.


TF단장인 이춘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어버이연합 등 진상규명TF 4차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유관상임위 개최부터 청문위, 국감, 국정조사, 대정부질문, 정부현안질의, 감사원 감사청구까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법무부장관이 법사위에 출석해 이른 시일 내 조사를 개시하겠다 해놓고 아무런 조사도 않고 뭉개고 있다"며 "만약 특검이 실시되면 검찰의 수사 지연과 그 배경도 대상의 하나로 포함될 수 있단 것을 검찰에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국민의당과 함께 할 준비가 돼있다. 또 새누리당도 이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TF의원인 박주민 의원은 "한 달 가까이 검찰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전경련 방문했을 때도 검찰로부터 전화한통 받지 않았다고 얘기할 정도"라며 "저희는 이런 수사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것을 통해 증거인멸이나 말맞추기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특히 "확인한 바로는 이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심우정 부장검사가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심대평 위원장(전 충남지사)의 아들인 걸로 밝혀졌다"며 "혹시 이런 특수관계가 수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검찰이 의구심을 벗고 국민신뢰를 받기 위해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진지하게 임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간사를 맡은 박범계 의원은 이승철 전경련 상임부회장을 향해 "이제라도 전경련은 우리들의 요구와 질문에 응답해야 한다. 응답하지 않으면 전경련이 과거 수십년전 모태가 돼서 태동됐고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조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버이연합과 관련해 문제된 이 건에 대한 정확한 경위와 동기, 과정, 결과를 반드시 해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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