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민주, '세비 반납' 시비 걸지 말라"

국회·정당 / 천선희 / 2016-06-02 13:52:08
"안철수 대표, 세비반납 발언 시의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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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세비 반납 거부 발언에 대해 "하기 싫으면 자기들만 안하면 됐지, 국민의 염원을 받아들이는 국민의당에 시비를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무노동 무임금' 발언은 시의적절했고, 의원총회를 열지 않았지만 사실상 당론으로 결정된 사항이다. 여기에 시비를 거는 것은 공당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가 전날(1일) 출입기자들과 오찬에서 안 대표의 '세비 반납' 발언에 대해 "모욕감을 느낀다, 유치하다"고 한 것을 겨냥한 말이다.


다만, 그는 회의 도중 우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해명한 것을 보고 받자, "우 원내대표가 안 대표의 '무노동 무임금' 발언에 대해 조금 심하게 말씀하셨는데 전날 전화로 제게 해명했다. 이날 오전 회의에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단 말씀했다'고 한다"면서 "우상호 대표의 사과만은 진심으로 감사하고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 "지금은 양당이 신경이 날카롭기 때문에 중재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토로한 뒤 "국민의 요구가 강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넘기면서 반드시 7일 원구성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국회의장직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데 대해선 "저는 일찍이 '원칙은 제1당이 해야 하지만 과거 사례를 들면서 집권여당이 한 경우도 있다. 왕도는 없지만 대화를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오늘(2일)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과 협의를 해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도록 하겠다"며 원 구성 협상을 법정기일 내 반드시 마무리짓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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