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올해말까지인 임기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각)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출입기자들과 유엔 현안에 관한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한국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반 사무총장은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모든 노력과 시간을 쏟아 붓겠다"라며 "이것이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입장을 지난 9년의 임기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혀왔으나, 이날 회견에서 다시 한번 명확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 문제로 인해 사무총장 업무에 소홀해 질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지나치고 불합리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발언은 올해 12월을 끝으로 물러날 때까지는 사무총장직에 집중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초미의 관심사인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또 한번 명확한 입장 표명을 비껴간 셈이다.
한편, 여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반 총장은 지난달 한국 방문에서 2017년 대선으로 향하는 듯한 의욕적인 행보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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