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전셋값 고공행진 [출처=SBS뉴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은행권의 전세대출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ㆍ농협ㆍ기업 등 6대은행의 전세대출(기금을 제외한 은행계정)은 올해 1~5월에만 무려 3조4,974억원이나 증가했다는 것.
전세난이 심화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 248억원에 견줘 72%,1조4,726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조 2,221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국민은행(7,313억원), 농협은행(6,713억원), 신한은행(5,767억원), KEB하나은행(3,030억원) 순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전세난 속에서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 대출 금리도 떨어져 전세대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작년 6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리자, 6대 은행의 전세대출은 비수기였던 7~8월 두 달 동안 1조원 넘게 급증했다.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의 정희수 팀장은 "전셋값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인 데다가 전세대출은 원리금을 갚는 게 아니라 이자만 갚아도 되는 거치식, 변동금리 구조여서 기준금리 인하로 전세대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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