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與 사무부총장 자진 사퇴…"당 화합 위해 물러나겠다"

국회·정당 / 설현이 / 2016-06-27 17:02:06
"음모론이 제기돼도 방관했다"

2016-06-27 17;03;51.JPG


▲사진=새누리당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


[데일리매거진=설현이 기자] 새누리당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은 27일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물러나겠다"고 자진 사퇴했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다만 "권성동 전 총장이 동반사퇴를 요구한 것은 견강부회이며 사퇴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했다.


김 부총장은 "다만 그동안 당내 비대위원들이 핵심 사안을 주도적으로 결정해 놓고 모든 것을 친박의 음모가 있는 것처럼 몰고가며 이율배반적으로 행동하고 갈등을 부추겼다"며 전대 일정과 지도체제 개편 결정 과정을 공개했다.


우선 김 부총장은 "전대 날짜를 8월9일로 정한 것은 바로 권 전 사무총장"이라면서 "저는 혹서기이고 올림픽을 들어 문제를 제기했으나 `투표율이 저조하면 친박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 날로 정했다`는 음모론이 제기돼도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총장은 또 "총선 참패에 대한 백서 작성은 외부에 맡기고 감수까지 외부 위원들이 하기로 결정해 작성자가 누구인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김영우 비대위원은 마치 친박계가 백서 발간에 부정적이고 발간 시점도 늦추려 하는 것처럼 말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탈당자 복당에 대해서는 "권 전 총장은 시급하게 처리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비대위가 복당 승인을 의결하도록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섰다"며 "입으로는 거짓을 말하며 뒤로 당내 의견 수렴이 안된 복당 문제를 관철시켜 당내 분열과 혼란을 부추겼다"고 반박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