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무수단 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확인…성공 여부 아직

글로벌 / 소태영 / 2016-06-28 10:32:07
"우주 공간에 올라갔다가 250마일 밖 일본해에 떨어진 것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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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북한 무수단 추정 미사일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미국 국방부가 최근 북한이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이 대기권 재진입을 확인했다.


27일(현지시간)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는 발사된 미사일이 우주 공간에 올라갔다가 250마일 밖 일본해에 떨어진 것을 봤다"며 "그것이 그들의 의도였다면 성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의 기준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북한만이 알고 있으며 북한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는지는 북한만이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기권 재진입을 성공했다고 평가하려면 ▲미사일이 외기권에 진입한 뒤 본체와 탄두가 정확히 분리되고 ▲탄두가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6천∼7천 도의 열과 충격을 견디고 일정한 비행 속도를 유지해야 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비행궤적 상으로는 모종의 물체가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바다에 떨어진 것은 그것이 온전한 탄두인지, 아니면 파편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 미국과 한국 정부가 정밀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스 대변인은 오래 전부터 일본에 이지스함, X밴드 레이더를 배치하고 괌 미군기지에 고고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배치하는 등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와 여전히 협상 중"이라며 "아직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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