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은 지금 생각할 수 없어"

국회·정당 / 이상은 / 2016-06-29 1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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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은 생각할 수 없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9일 안철수 공동대표가 리베이트 파문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려는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분이 창당해 가지고 불과 선거에 이러한 좋은 성적을 낸 게 지금 두 달도 안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러기 때문에 또 당이 전혀 정비가 안 됐기 때문에 그 책임을 오히려 당을 추스리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또 당의 근간을 만들어놓은 것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 좋지 않느냐. 그리고 곧 전당대회를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안철수 대표가 책임지고 당을 이끄는 모습이 더 국민에게 책임지는 모습"이라며 거듭 당대표 사퇴에 반대했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박선숙 김수민 의원 문제에 대해 갑론을박을 하고 난 뒤, 안 대표가 '나도 책임을 지겠다'고 하니까 다수의 의원들이 '지금은 당을 수습할 때이지 책임을 표명할 때가 아니라고 반대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 회의 결과를 보고 다시 의원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박선숙·김수민 의원의 거취 문제에 대해 "안 대표는 처음부터 출당이나 제명시키겠다는 입장이었고, 나는 검찰 수사결과를 보면서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박선숙-김수민 의원에게 기소시 당원권 정지만 시키기로 한 데 대해선 "국민들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며 "지금 현재 당사자들이 탈당을 하지 않는 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원칙대로 이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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