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군남댐 주변 북한 기습방류 가능성…당국 '초비상'

사회 / 김영훈 / 2016-07-01 16:08:59
오후 3시 10분 기준 23.48m로 최저 수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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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남댐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북한 황강댐의 무단 방류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1일 오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경기 북부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북한 황강댐의 무단 방류 가능성이 커지자 임진강 군남댐 인근 지역이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무단 방류에 들어갈 경우 강변 지역이 순식간에 물에 잠겨 피해를 당할 우려가 높다.


이에 경찰과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행락객의 임진강 출입을 통제하며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 연천경찰서와 파주경찰서 소속 10개 파출소 직원들은 매 시각 임진강 주변 책임 구역에서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남댐 직원들은 평소 주말 2명이 당직근무를 하지만, 이날부터 장맛비가 그칠 때까지 4명이 비상근무를 하기로 했다. 또 북측에서 황강댐 물을 기습 방류하면 우리 군부대로부터 바로 연락을 받을 수 있도록 비상 연락체계도 갖춰놨다.


북한의 황강댐에서 56.2km 떨어진 임진강 군남댐의 수위는 오후 3시 10분 현재 23.48m로 최저 수위 상태다.


한편, 임진강 건설단 김재환 운영팀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군남댐 수문 13개 중 7개를 1.5m 높이로 들어 올려 물을 임진강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며 "현재 댐 안의 물을 사실상 비워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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