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본부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정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비, 감염병 대응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1일부터 리우올림픽 감염병 대응 대책본부를 확대 개편해 질병관리본부장이 대책본부장을 맡고 문체부·외교부·대한체육회·국립중앙의료원 등 관련 부처 및 기관으로 범부처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대책본부는 부처별로 선수단 및 임원진, 문화사절단, 응원단 등 출국자를 파악해 예방접종 및 예방약 처방, 감염병 예방수칙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 출국자들에게 출국 4~6주 전에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에서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성인용) 등 5종에 대한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선수단 및 임원단에 대한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성인용) 5종의 예방접종률은 96.3%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황열은 전국 17개 검역소와 검역지소,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제공인예방접종지정기관에서, 인플루엔자는 7월 30일까지 지역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성인용)은 감염내과나 해외여행클리닉에서 전문의 상담 후 접종이 가능하다.
리우올림픽 기간 중에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2명과 감염내과 전문의 3명(국립중앙의료원)을 현지에 파견해 감염병 모니터링, 역학조사 및 환자관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지에 설치될 코리아하우스에는 역학조사관, 감염내과 전문의를 파견해 선수단 및 체육관계자들의 감염병 예방·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임시영사사무소에도 감염내과 전문의를 파견, 브라질을 방문한 우리 국민들의 감염병 관리를 담당할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브라질 방문 중 증상발생 시 문의할 수 있는 질병관리본부, 임시영사사무소 콜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선수단의료진-코리아하우스-임시영사사무소 간 협진의료체계를 운영하며 설사, 발열, 발진 등 증상발생자 일일모니터링 및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올림픽 기간 중에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EOC)을 통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 브라질 현지 감염병 대응팀과 실시간 연락, 협조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귀국 후 입국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발생을 모니터링해 의심증상 발생 시 조기 진단 및 대응을 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브라질은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감염병(A형간염, 장티푸스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황열,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병이 우려되므로 사전 예방접종 및 말라리아 예방약, 모기회피, 손씻기 등의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임신부는 브라질 등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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