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회계사기' 김갑중 前 CFO 구속 기소

사회 / 이재만 기자 / 2016-07-14 17:22:26
5조7000억원 상당의 회계사기 저지른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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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우조선해양 [출처=MBC뉴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4일 자본시장법·외부감사법 위반 등 혐의로 대우조선해양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김갑중 전 부사장을 구소 기소했다.


김 전 부사장은 대우조선 기업비리 의혹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이 회사 전현직 임직원 중 처음으로 재판을 받게 된 인물이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김 전 부사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부사장은 고재호 전 사장(61)과 공모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순자산 기준으로 5조7000억원 상당의 회계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회계사기를 바탕으로 한 금융권 대출·회사채 발행 등 자본조달 및 임직원 성과급 지급 책임까지 규명한 뒤 고 전 사장을 기소할 방침이다. 김 전 부사장 역시 고 전 사장과 함께 추가기소될 예정이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대규모 회계사기 범행은 경영진과 다수의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관여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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