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학교폭력의 피해학생 68%가 초등학생이며 초등 4학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육부는 올해 3월~ 4월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423만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에 대해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본 학생은 3만9천명, 0.9%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1차 조사 때보다 0.1%포인트, 5천명 줄어든 수치로,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
전체 피해 학생 가운데 67.9%를 초등학생이 차지한 것으로, 특히 초등 4학년의 피해 응답률은 3.9%나 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 폭력'이 학생 1천명당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이 3.3건, '신체 폭행'이 2.2건이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이 41.2%, '복도'가 10.9% 등이었고 '쉬는 시간'이 39.4%, '하교 이후'가 16.4%, '점심시간'이 1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초등 4학년의 피해 응답률이 3.9%로 5학년(1.6%), 6학년(0.9%)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 4학년은 학교폭력 개념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매년 1차 조사 때는 피해 응답률이 높다가 2차 조사 때 감소하는 경향이 반복되고있어 2차 조사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계속 감소하고 신고 비율이 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초등학교에서의 피해 응답률이 높아진 만큼 맞춤형 대책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17개 시도 교육청과 학교알리미에 11월말 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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