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널드 트럼프 [사진=도널드 트럼프 인스타그램]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아웃사이더'인 도널드 트럼프가 19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진행된 주별 대의원들의 '롤 콜(roll call. 호명)' 투표에서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 과반 매직넘버(1237명)를 달성했다.
각주 대표들은 이날 주별 예비경선에서 대의원이 배분된 현황을 발표하고 지지 후보를 발표했다. 당은 롤 콜 결과를 바탕으로 대의원 과반을 확보한 후보를 대선 주자로 정식 지명한다.
경선에서 맞붙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 쟁쟁한 라이벌 16명을 차례로 꺾고 경선에서 최종 승리했다.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비하, 연방판사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 이슬람 입국금지, 불법체류자 추방 등 온갖 막말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원들 사이에 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트럼프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갖고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본선 대결을 본격화한다.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로 편입해 경제학을 전공한 후 아버지와 함께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1971년 아버지로부터 '엘리자베스 트럼프 & 선'의 경영권을 승계한 뒤 '트럼프 그룹'을 일궜다.
2004년부터 NBC 방송의 서바이벌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견습생)를 진행하면서 더욱 유명해졌고 정치인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한편 공화당은 경선 과정에서 극심한 내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트럼프가 정식 후보로 지명된 가운데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 당의 단합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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