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영국 런던의 유명 수제 햄버거 집에 바퀴벌레 수백마리가 풀려 가게 영업을 중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흑인옹호단체인 '런던 흑인혁명가들'과 '맬컴 X 운동'은 지난달 29일 섀프츠베리 애비뉴와 홀번에 있는 바이런 체인점에 이 같은 업무방해를 자행했다.
활동가들은 지난 주말에 가게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트위터에서 바이런 불매운동까지 펼쳤다.
바이런 측은 자사 매장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건강·안전 점검과 레시피 교육에 참석하라는 지시를 내려 한 곳에 모이게 한 뒤 불법체류 단속 요원들이 이들을 모두 붙잡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런던 흑인 혁명가들' 측은 성명을 통해 "바이런이 당국과 짜고 비열한 짓을 했기 때문에 이번 행동을 실행했다"면서 "손님과 직원에게 사과했지만 바이런 측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바이런의 대변인은 "고객과 식당 직원들의 안전이 지상 목표"라며 "지금 최우선 과제는 지역 경찰과 협조해 추가 사건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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