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정청래 선출…"검찰·언론·사법 개혁 추석 전 마무리"

국회·정당 / 정민수 기자 / 2025-08-03 00:08:49
-당선 일성으로 절대다수의 국회 의석을 토대로 한 개혁 속도전 예고
-여야 간 '강대강' 대치 전선이 더욱 격화될 듯
▲ 사진=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드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 [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에 4선 중진 정청래 의원이 2일 선출됐다.

정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61.74%의 득표율로 경쟁자였던 박찬대 후보(38.26%)에 압승했다.

그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약속드린 대로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어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추석 전에 반드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며 "전당대회가 끝나는 즉시 검찰·언론·사법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 첫째도 승리, 둘째도 승리, 셋째도 승리에 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며 "승리를 위한 열쇠는 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는 일이며 억울한 컷오프는 없애겠다"고 했다.

그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관련, "당이 앞장서서 내란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 땅에서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는 다시는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박찬대 후보와 포옹 [제공/연합뉴스]

그는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대해선 "민주당 당원과 당 대표는 민주당이 배출한 이재명 대통령과 운명 공동체"라며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민주당도 성공하며, 민주당이 성공해야 이재명 정부도 성공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정·대가 원팀으로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이 대통령은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 험한 일, 궂은일, 싸울 일은 제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6·3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대표직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다.

대의원(15%), 권리당원(55%), 일반국민 여론조사(30%)가 합산된 경선에서 정 대표는 권리당원(66.48%)은 물론 일반 여론조사(60.46%)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조직표 우위를 자신했던 박찬대 후보는 대의원 선거에서 53%의 득표율을 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