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배추 생산량 24.5% 감소…농식품부, "안정적인 공급에 모든 수단 총동원"

식품/유통/생활 / 정민수 기자 / 2025-06-16 11:37:57
-농경연은 "재배 어려움 등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할 것"
-정부, 배추를 역대 최대 규모인 2만3천t 비축
▲ 사진=서울의 대형마트 [제공/연합뉴스]

 

올해 여름 배추 생산량이 평년의 4분의 3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농업관측 6월호'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여름 배추 생산량이 23만6천t(톤)으로 평년보다 24.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생산량은 여름 배추 공급난을 겪은 작년보다 6.0%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량 전망은 재배(의향) 면적과 단수(단위 생산량)를 반영해 내놓은 추정치다.

농경연은 올해 여름 배추 재배 면적 자체가 3천418㏊(헥타르·1㏊는 1만㎡)로 작년, 평년보다 각각 8.8%, 23.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은 "연작 피해, 선출 발생으로 인한 휴경, 기온 상승에 의한 재배 어려움 등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정식기(작물을 밭에 심는 시기) 배추 시세가 약세인 것도 재배 면적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여름배추 생산량 전망 [출처/농업관측 6월호]

현재까지 시중에선 주로 봄배추가 유통되고 있어 배춧값은 안정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상순 배추(상품) 소매 가격은 포기당 3천196원으로 1년 전보다 12.7% 내렸다.

올해 봄배추 생산량은 28만8천t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평년보다 각각 7.3%, 9.4% 증가한 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이 우려되자 대책을 미리 마련해 추진하는 한편 수급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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