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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의 한 대형마트 [제공/연합뉴스] |
정부가 오는 7월 출하를 앞둔 여름 배추와 무 물량 부족에 대비해 비축분 2만3천t(톤)을 시장에 방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배추와 무가 부족해지면 비축분을 바로 공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와 강원도 고랭지 지역 병해충 발생 증가 등 재배 여건 악화로 올해 배추와 무 재배 면적이 작년,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공급 부족에 대비해 봄배추와 무를 각각 1만5천t, 7천500t 수매하고 물량 부족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비축분을 방출하기로 했다.
올해 봄배추와 무 수매 물량은 작년보다 50% 많다.
농식품부는 또 자체 저장시설이 없어 여름철 배추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규모 김치 업체를 대상으로 미리 수요를 파악해 비축한 배추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농협을 통해 여름 배추와 무 계약 재배를 늘려 재배 면적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강원도는 병해충 예방을 위해 방제 비용을 농가에 지원한다.
계약재배 농가에는 약제 지원과 함께 이상 기후에 대비해 예비묘를 작년보다 25% 늘린 250만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여름 배추, 무 농가의 소득 보장을 위해 올해 수입안정보험을 시범 도입한다.
수입안정보험은 농산물 생산량이 줄거나 시장 가격이 하락하면 평년 소득의 최대 85%까지 보전해주는 제도다.
이달 하순 배추(상품) 도매가격은 포기당 1천587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7.5%, 33.3% 내렸다.
무(상품) 도매가격은 지난달 1개에 2천415원에서 이달 하순 1천872원으로 떨어졌으나 아직 1년 전,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9.0%, 53.9% 비싸다.
다만 농식품부는 봄 무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15% 늘었고 생산량이 15% 많은 만큼 출하가 본격화되면 가격이 더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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