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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항 신선대·감만부두 [제공/연합뉴스] |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한 1천670억~1천68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5일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1천752억달러)보다는 4%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4분기 하락세로 전환한 수출선행지수가 올해 들어서도 계속 하락세를 보여, 수출 경기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종합해 수출 흐름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한 수출선행지수는 올해 1분기 119.3으로 전 분기(120.8)보다 1.5포인트(p)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3분기 123.9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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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선행지수 추이 [제공/수출입은행] |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미국 무역 정책 변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수출 증가율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책 영향으로 중국 경기 회복세가 더 지연되고 글로벌 경기도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이 지난 6~10일 전국 수출기업 50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원화 환율 불안정'(56.8%)을 들었다.
이 비율은 지난해 4분기 조사 당시의 36.7%보다 20%p 이상 높아졌다.
다른 어려움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33.3%, '중국 등 개발도상국 저가 공세'가 33.1%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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