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료계, 원점 재논의 주장…일대일 대화도 거부 '매우 유감'"

대통령실 / 이재만 기자 / 2024-04-24 09:34:34
-"어떤 형식 무슨 주제든 대화해야"
-전공의 복귀 방해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
▲ 사진=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의대 증원 등과 관련해 현안 브리핑 [제공/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3일 의사단체가 의대 증원의 원점 재검토 입장을 고수하며 외래 진료를 휴진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어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교수들이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의비에 참여해왔던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대위는 이미 이번 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휴진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료계에서 정부와 1 대 1 대화를 원한다는 주장이 있어, 정부는 일주일 전부터 '5+4 의정협의체'를 비공개로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 "정부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협,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단체에 의료계-정부로만 구성된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의료계는 원점 재논의만 주장하며 일대일 대화도 거부하고 있다"며 "의료계는 지금이라도 어떤 형식이든 무슨 주제이든 대화의 자리에 나와 정부와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장 수석은 "최근 한 의과대학 학생회에서 소속 학생들의 학업 복귀를 집단적 강압에 의해 막아왔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정부는 지난번 전공의 복귀를 방해한 사건과 같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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