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피의자로 출석해 7시간 대면조사…여러 의혹들 혐의 부인

정치일반 / 이재만 기자 / 2025-08-07 09:36:39
-수사 대상 혐의가 방대한 만큼 특검팀은 김 여사 조만간 다시 소환할 듯
▲ 사진=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로 출석해 7시간가량 대면조사를 받았다.

김 여사는 6일 오전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청사 앞 도로변에서 하차해 건물 출입문까지 30미터가량을 걸어 들어갔다.

2층에 마련된 취재진 포토라인 앞에 선 그는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팀 측에선 부장검사급 인력과 속기사가, 김 여사 측에선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조사실에 들어갔다.

신문 과정에서 수사팀은 김 여사를 '피의자'로 호칭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통상의 피의자와 같은 대우를 받았다.

그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비교적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순으로 김 여사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를 둘러싼 16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한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다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김 여사를 추가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혐의 일체를 부인하면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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