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정찰위성 3호기 발사 성공…대북 감시·정찰 임무 수행

국방 / 이재만 기자 / 2024-12-22 10:20:20
-21일 우주궤도 진입 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
▲ 사진=우리 군의 세 번째 정찰위성, 2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 [제공/연합뉴스]

 

우리 군의 정찰위성 3호기가 21일 우주궤도 진입 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정찰위성 3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는 이날 한국시간 오후 8시 34분(현지시간 오전 3시 34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2분 18초 후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어 48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발사 약 50분 만인 9시 24분 팰컨9의 2단 추진체에서 분리돼 우주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한 정찰위성 3호기는 11시 30분 해외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다.

정찰위성 3호기는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는 작년 12월 2일 발사됐고, 올해 8월부터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다.

2호기는 올해 4월 8일 발사됐고, 내년 2월에 정상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 軍정찰위성 사업 [제공/국방과학연구소]

이번에 발사된 정찰위성 3호기는 2호기와 마찬가지로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하고 있다.

SAR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이미 실전 배치된 정찰위성 1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정찰위성 1∼3호기는 중대형 정찰위성 5기를 확보를 위한 우리 군의 '425 사업'에 따라 발사됐다.

국방부는 3호기 발사 성공에 대해 "우리 군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독자적인 SAR 위성을 추가로 확보하게 돼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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