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관 "추석 성수품 14개 품목 구매 비용…작년보다 5% 이상 낮추는 것이 목표"

식품/유통/생활 / 정민수 기자 / 2024-08-29 11:42:4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올해 추석 성수품 수급은 안정적일 것"
▲ 사진=서울의 한 대형마트 @데일리매거진DB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 추석 성수품 수급은 안정적일 것이고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성수품 14개 품목 구매 비용을 작년보다 5% 이상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사과와 배 생산량은 작년 추석 성수기와 비교해 20%씩 늘고 평년 이상으로 전망 가격이 대단히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물 역시 공급과 가격이 모두 안정적일 것이고, 배추는 다음 주에 출하가 본격화하면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장관은 또 "정부 수매와 농협 대책이 진행되고 있어 산지 쌀 가격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남는 쌀이 늘어 산지 쌀값이 지속 하락해 문제가 되고 있다.

산지 쌀값은 지난 25일 기준 20㎏에 4만4천157원으로, 열흘 만에 278원(0.6%) 내렸다.

이에 정부는 지난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쌀 5만t(톤)을 추가로 사들이기로 결정했고, 농협중앙회는 예산 1천억원을 투입해 쌀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송 장관은 "추석 전에 쌀 수확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 대책은 완충 물량을 둬 시장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수확기에 쌀 가격 목표치가 있냐는 질의에는 "시장에 신호를 주기 때문에 목표 제시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최근 쌀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쌀 공급 과잉 문제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의 경우 농협과 민간 산지유통업체(RPC)의 쌀 판매량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16.2% 감소했으며 평년보다 14.5% 줄어드는 등 소비 감소세가 뚜렷하다.

그러나 올해 수확량은 작년 370만t과 유사할 것으로 예측돼 공급 과잉 문제가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급 관리 대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전통주 시장 확대 등 쌀 소비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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