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를 제외한…13개 제품 가격 평균 10.6% 인상

식품/유통/생활 / 정민수 기자 / 2024-11-28 09:28:21
-오리온 관계자,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국제시세가 최근 2년 동안 4배 이상 급등"
▲ 사진=서울 대형마트 제과판매대 [제공/연합뉴스]

 

오리온이 다음 달 1일부터 카카오 등 가격이 급등한 원재료 사용 비중이 높은 제품 중 '초코파이'를 제외한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리온의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오리온이 제과류 소비가 증가하는 연말을 앞두고 돌연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서민 장바구니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구체적으로 '초코송이'는 20% 오르고, '마켓오 브라우니'는 10%, '톡핑'과 '오징어 땅콩'은 6.7% 각각 오른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국제시세가 최근 2년 동안 4배 이상 급등했다"며 "견과류도 6년 새 두 배 가까이 올랐다"며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리온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인 초코파이 가격은 동결하고, 30% 이상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투유' 등 일부 제품은 가격 인상 대신 제품 공급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마켓오 브라우니는 16년, 오징어 땅콩은 13년, 초코송이는 11년 만에 각각 가격이 오르게 됐다"며 "원가 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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