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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인선을 발표 [제공/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대통령실 경제팀 참모들을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 첫 정책실장으로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또 기존 경제수석의 이름을 바꾼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한양대 교수를, 신설한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 교수를 기용했다.
김 실장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에서 두루 요직을 지내고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한 경제위기 대응 경험이 풍부한 실력파 경제 관료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의 성장 담론을 설계한 대표적인 경제 책사이고, 류 보좌관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진 재정 전문가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코로나19 민생 지원금과 지역화폐 확대를 주장하는 등 경제 위기 탈출과 성장의 원동력으로 재정의 역할을 강조해 왔다.
하 수석과 류 보좌관을 발탁한 것은, 이들에게 확장 재정 기조를 뒷받침하도록 하고 기재부 개혁 등의 이행에도 속도를 붙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기재부 관료 조직에 대한 이해가 깊고 장악력이 있는 김 실장을 내세워 개혁 추진 과정에서의 반발을 잠재우겠다는 전략도 엿보인다.
대통령실은 재정기획보좌관직을 신설한 배경에 대해 "국정과제 실천을 위한 재정 전략을 담당함으로써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현장에서 완결성 있게 실현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류 보좌관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의 건전성 회복과 더불어 대통령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 확보 등 재정 전반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할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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