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기승 ... 어제 신규 확진 576명에 달해

핫이슈 / 최용민 / 2020-04-10 11:25:54
누적 6260명. 도쿄도가 가장 많아 일본 정부 근심

▲도쿄 신주쿠의 유흥가에 설치된 한 전광판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뉴스 화면이 나오고 있다. [출처=EPA 연합뉴스] 

유럽 등에서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한국은 감염 확산이 주춤해졌는데 일본은 오히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어 일본 정부의 근심을 키우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도쿄도() 181명을 포함해 일본의 3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역에서 총 576명의 신규 감염이 확인됐다.

 

이날 도쿄와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아 기록을 경신했다. 또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8(515)에 이어 이틀째다.

 

이로써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5548(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으로 늘면서 5000명대로 올라섰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6260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내 사망자는 전날 3명이 추가돼 국내 감염자 108명과 유람선 승선자 11명 등 119명이 됐다. 감염자 수를 광역지역별로 보면 긴급사태가 선포된 도쿄가 가장 많은 1519명이고, 그다음이 오사카(616), 가나가와(381), 지바(354), 아이치현(301) 순이다.

 

시마네현에서도 첫 환자가 나와 전체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45곳이 됐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없는 곳은 이와테, 돗토리 등 2개 현뿐이다.

 

한편 9일까지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사람은 유람선 승선자 638명을 포함해 총 1323명이다.

 

일본 방역 전문가들은 아직 검체 검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렇지 실제 확산세는 훨씬 더 높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문제는 일본에서 대도시 위주로 퍼지면서 감염 경로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점이다. 직장 집회시설 식당과 유흥업소 가족간 감염이 상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일본 전역이 감염확산이 지속될 경우 결국 한일간 경제 침체는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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