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유승민, 왜곡된 엘리트 의식"..."민주당 언어와 논리 그대로 가져와 당내투쟁에 쓰는 것"

국회·정당 / 김용한 기자 / 2023-01-04 08:43:19
-유 "군사작전 하듯이 그것(당헌개정) 통과"
-권 "민주당 아바타이자 정치적 그루밍에 불과"
▲사진=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국민의힘 소속 당원 자격으로 당대표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해말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23년 정치를 하면서 권력의 폭력, 많이 당해봤다"며 "이번에도 대통령께서 '당원 투표 100%가 낫지 않나'고 한 다음부터 며칠 만에 전광석화같이, 군사작전 하듯이 그것(당헌개정)을 통과시켰다. 이것은 진짜 권력의 폭주"라며 연일 당과 대통령을 향한 비판에 당내 의원들은 못 마땅한 기색이 역력하다.   

 

우선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권성동 의원은 지난3일 유 전 의원을 향해 "민주당 아바타이자 정치적 그루밍에 불과하다"며 맹공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승민 전 의원이 연일 대여(對與)투쟁에 나서고 있다. 어제는 체육관 선거, 사당화, 극우화, 꼴보수화 등등 언사를 동원하기까지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은)민주당의 언어와 논리를 그대로 가져와 당내투쟁에 쓰는 것"이라며 "본인 딴에는 정의로운 척하지만, 그 결과는 민주당 아바타이자 정치적 그루밍에 불과하다. 우리를 지지하지 않을 세력에게 정치적 추파나 던지는 비련의 어장관리, 이것이 유 전 의원이 말한 따뜻한 보수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또 "유 전 의원은 완장차고 설치는 '윤핵관'을 제거하겠다고 했다. 여기서 말한 윤핵관이 구체적으로 누구냐, 명확하게 적시하라"며 "지난 지방선거 때 윤심 마케팅을 했던 유 전 의원은 당시 윤핵관이 맞느냐"고 지금의 유 의원과 지방선거 때의 행보가 180도 다른데 대한 유승민 전 의원을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은 끝으로 "유 전 의원은 여당대표가 대통령 노예 같은 사람이 되면 국민이 비웃는 다고까지 했다"며 "당원의 투표로 선출될 당 대표가 '노예'라고 비아냥대면 이는 당원에 대한 모욕이다. 이런 태도야말로 유 전 의원의 왜곡된 엘리트 의식일 뿐"이라며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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