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시의 후원금 요구가 있었다'는 취지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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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검찰 |
이날 이 대표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으로 현장에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수 의원들이 동행하며 동원령이 내려진 1천500여 명의 개딸들이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출석을 1시간 앞둔 이재명 대표는 2018년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해당 의혹으로 고발이 된 사안으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7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동안 검찰은 지난해 9월 30일 성남FC에 후원금 55억 원을 내고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천여 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데 특혜를 받은 혐의로 전 두산건설 대표 A씨 등을 먼저 기소한 뒤 나머지 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최근 네이버와 차병원도 각각 30억 원대 후원금을 내고 그 대가로 제2사옥 및 의료시설 용적률 상향 등의 편의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기업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의 후원금 요구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과 동시에 그동안 압수수색으로 얻은 증거자료 등의 민원 내용을 정리한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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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취재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출석에 기업들의 후원금 배경에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와 이를 직접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 이같은 내용들의 확인 작업은 변호사 출신의 이 대표를 상대로 창과 방패의 밀당으로 이날 조사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져 자정을 넘겨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법조계의 전망이다.
그동안 이 대표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 소환에 대해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혀왔다.
한편, 이날 경기도 성남지청 정문 앞에는 이재명 대표 지지자 측1천500명과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맞불 집회가 예정되어 있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인력 12개 중대 900여 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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