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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 [제공/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자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과 기사다 총리는 이날 낮 맨해튼 유엔총회장 인근의 한 콘퍼런스빌딩에서 30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5월 취임 후 첫 한일정상회담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다자무대에서 의제를 정하지 않고 논의하는 약식회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친구들' 행사장에, 윤 대통령이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면 회담이 성사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낮 12시25분 언론공지를 통해 한일정상회담이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 약식회담 결과 서면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두 정상은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상호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데에도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 첫걸음을 뗐다"며 "한일 간 여러 갈등이 존재하지만 양 정상이 만나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한일 정상이 뉴욕에서 약 30분 동안 만난 사실을 발표하면서 '회담' 대신 '간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정상은 현재의 전략 환경에 있어 한일은 서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국가로, 한일 및 한미일 협력 추진의 중요성에 대해 일치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또한 "양국 정상은 북한 대응에 있어 더욱 협력하기로 일치했다"며 "아울러 윤 대통령으로부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재차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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