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원내대표에 권영세 출마 선언...정책위의장에 조해진 의원

국회·정당 / 장형익 기자 / 2020-05-06 12:07:58

▲미래통합당 권영세 당선자(오른쪽)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선 조해진 당선자. [출처=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권영세 당선인이 6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당선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미래통합당을 이기는 야당으로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권 당선인은 "이번 경선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출발선이 돼야 한다"며 "반드시 원내대표가 돼 당과 나라를 구할 희망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참담한 현실에 놓인 까닭은 우리 스스로의 울타리에 갇혀 국민의 생각과 다른 길을 고집했기 때문"이라며 "위로를 바라는 국민을 가르치려 들었고, 청년의 눈물에 훈계만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권 당선인은 "국민의 생각과 맞지 않는 우리만의 고집들, 이제 모두 폐기해야만 한다"며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정강·정책을 비롯한 당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나섰다. 조 당선인은 "우리는 원내 84석의 힘없는 야당, 날개 꺾인 정당"이라며 "낮은 곳으로, 밑바닥으로, 무릎으로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국가의 미래를 좀먹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이 거대 의석이 아니라 탱크로 밀고 들어온다 해도 목숨을 걸고 막아낼 것"이라며 "비교우위가 있는, 차별화한 정책으로 정부·여당을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당선인은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당내에 '재건과 혁신 특위', '경제 위기 극복특위'를 가동하고 의원총회도 상시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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