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직업계고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보 위해 교원 수급과 수업 시수 감소 필요

생활·교육 / 안정미 기자 / 2024-08-13 15:16:48
-소규모 직업계고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 지원 필요
▲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필요한 지원 [제공/한국직업능력연구원]

 

소규모 직업계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서 교원 수급과 교육과정 운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3일 ‘KRIVET Issue Brief 286호(‘소규모 직업계고의 학점제 운영 현황 및 지원 요구’)’를 통해 소규모 직업계고의 학점제 운영 현황과 요구사항을 분석했다.

소규모 직업계고 교원은 여러 과목을 지도해 수업 부담은 크고, 교외 강사 활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직업계고 교원의 1인당 평균 담당 과목 수는 전문교과 5.09개, 보통교과 4.09개로 직업계고 전체 평균(전문교과 2.38개, 보통교과 1.47개) 보다 각 3과목 정도 더 많이 담당하고 있었다.

소규모 직업계고의 산학겸임교사와 시간강사 활용은 직업계고 전체 평균보다 낮은 반면, 순회교사 활용은 약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여건상 외부 강사 활용이 어려워, 순회교사 활용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소규모 직업계고 교사들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보를 위해 교원 수급과 수업 시수 감소가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보 어려움의 요인으로 응답자의 73.6%는 ‘교원 수급 상황에 맞춘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이라고 답했다.

또한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보를 위해 필요한 지원에 대해서는 ‘수업시수 감소(45.8%)’와 ‘다양한 과목의 부전공 연수 개설 및 강화(35.7%)’, ‘다교과 지도능력 함양 위한 현장 기술 연수(27.2%)’ 등의 순으로 요구가 높았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박미희 부연구위원은 “소규모 직업계고 학생의 과목 선택권 보장에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며 “교외 강사 수급 지원이나 학생 이동 및 안전을 위한 차량 지원과 같이 소규모 학교의 여건과 특수성을 고려한 학점제 교육과정 운영 방안과 지원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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