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지상에서 주행하는 '램프 택시' 공개 (영상)

Social focus / 장형익 기자 / 2022-07-08 16:32:40
KAI는 이르면 이달 마지막 주에 KF-21 초도 비행을 계획
▲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KF­21 1호기를 생산 완료하고 지상 테스트를 시작한 지난 6일 테스트 파일럿이 Ramp Taxi [제공/연합뉴스]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보라매)이 지상에서 자력으로 주행하는 모습을 처음 선보였다.

지난 6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계류장에서 KF-21 시제 1호기가 랜딩기어를 내린 채 지상에서 주행하는 '램프 택시'(지상활주) 장면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8일 공개했다.

방위사업청과 KAI는 이르면 이달 마지막 주에 KF-21 초도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보라매'라 불리는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2001년 8월 김대중 대통령이 "2015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시작됐다.

KF-21은 폭 11.2m, 길이 16.9m, 높이 4.7m로 공대공은 독일산 AIM-2000과 영국산 미티어 미사일을 갖추며 공대지 무기는 GBU-12 등 미국제 외에 한화·LIG넥스원의 MK-82, KGGB는 물론 방사청이 개발하는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도 장착 예정이다.

KF-21 장착을 위해 장기 소요가 결정된 상태인 극초음속 미사일도 추후 개발 성공 시 공대지 무기로 장착될 수 있다.
 

▲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KF­21 1호기를 생산 완료하고 지상 테스트를 시작한 지난 6일 테스트 파일럿이 Ramp Taxi [제공/연합뉴스]

 

블록Ⅰ에서 기본 비행성능과 공대공 전투능력, 블록Ⅱ에서 공대지 전투 능력까지 갖추는 것이 목표다. 

 

블록Ⅰ은 약 62% 진행됐으며 앞으로 4년간 시험평가에 집중하게 된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해 한때 KF-X 사업 난항의 원인이 됐던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해 국산화율 89%를 달성하는 등 주요 장비를 국내에서 만들었다.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획득 및 추적장비(EO TGP), 통합 전자전 체계(EW Suite), 엔진, 보조동력장치(APU)에도 국내 기술진 손길이 스며들었다.

지난해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지난달 '최초비행 준비검토회의'(FFRR)가 이뤄졌다.

이달 말 초도비행이 성공하면 본계약 체결 기준으로 6년 7개월, KF-X 사업 선언 이후 21년 4개월 만에 날아오르게 된다.

 

▲[출처/유튜브/한국항공우주산업 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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