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이 "청해부대가 최초 임무는 잘 수행했고, 열악한 곳에서 추가 임무를 하다가 이번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공감한 것이다.
김 의원은 "백신 접종을 못 하고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챙기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착"이라면서도 "임무를 수행하다 불가항력적 상황을 만난 것"이라고 엄호했다.
그는 "몇 가지 실수가 발생해서 군이 조리돌림 당하고 있다. 칭찬받지 못하고 욕받이가 되는 군이 안타깝다"며 "감사받으면서도 여론에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준비가 부족해서 90% 이상 감염병에 걸리고 중간에 돌아오게 됐는데 이게 성공한 작전인가"라고 서 장관에게 따져 물었다.
성 의원은 "청해부대 장병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사투를 벌인 것이 잘한 것이지, 지휘관들이 지금 국민들한테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여기서 보고하는 게 맞느냐"고 거듭 질타했다.
서 장관은 앞서 회의 초반 "결과론적으로 좀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노력은 했는데 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말에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의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사퇴를 촉구하자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관련 내용은 위에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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