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점] 조승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21대 대선 주역에서 김포의 미래로

로컬뉴스 / 김용한 기자 / 2025-06-18 16:32:49
-내년 김포시장 선거 출마 선언 “준비된 지방정부 만들겠다”
-김포 교통·주거·청년정책 등 공약 실현 위한 계획 밝혀

▲ 사진=조승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번 대통령 선거의 진정한 승리자는 당원과 시민입니다. 김포는 ‘변화’를 원했습니다. 저는 그 열망의 현장에서 함께 뛰었고, 이제 그 뜻을 지역 발전으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지난 6월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김포갑 전략실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조승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지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대선 승리에 헌신한 숨은 주역이자, 내년 김포시장 선거를 준비하는 차세대 지역 리더로 조명을 받고 있다.

 

조승현 부의장은 이번 대선의 승리를 ‘김포 시민과 당원의 공동 성취’로 규정한다.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전 당원과 지지자가 마치 각자가 후보인 듯 헌신했습니다.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 민생 회복과 국격 정상화의 갈망이 함께 폭발한 선거였습니다.”

 

실제 이재명 후보는 김포에서 53.44%의 득표율로, 경기도 평균(52.20%)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 부의장은 “말이 아닌 실천의 정치에 대한 시민의 신뢰가 높았다”며, 이는 단순한 선거를 넘어 김포 시민이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꾸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거리 유세와 차량 유세를 이어가며 시민들과 눈을 맞췄습니다. 놀라웠던 것은 선거 초반부터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강한 지지가 표출됐다는 점입니다. 예전엔 선거 막판에 반응이 오는 편이었지만, 이번엔 ‘민심의 뇌관’이 처음부터 터진 느낌이었습니다.”

 

조기 대선을 촉발한 12.3 계엄 시도에 대해서도 조 부의장은 뚜렷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TV를 보며 처음엔 ‘가짜 뉴스’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임을 확인하고 즉시 국회로 달려갔죠. ‘행동하는 양심’이 필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저 지켜만 본다면 제2의 광주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늦은 밤 국회에 도착한 그는 여성 지지자들과 함께 국회를 지켰다. “당시 국회 주변은 경찰들이 에워싸고 있었고, 군인들도 이동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눈빛에는 두려움과 혼란이 서려 있었죠. 이들은 상황의 부당함을 알고 있었고, 결국 쿠데타는 성공할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조승현 부의장은 이러한 혼란의 정치적 시간을 견뎌낸 국민들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그 정신이야말로 향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자치분권의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포시장 출마 의사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저는 김포시의원, 경기도의원, 중앙당 정책위 활동, 대기업 혁신 업무 등 민관 모두에서 실질적 대안을 고민해 왔습니다.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을 기반으로 김포 발전을 설계할 자신이 있습니다.”

 

김포 현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5호선 조기 착공,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 향산대교 건설, 인천2호선의 킨텍스 연결 등 대통령 공약을 현실화하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김포가 더 이상 수도권의 변두리가 아닌 ‘성장의 중심’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또한 민생 경제 회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 주거 문제 해결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강조하며,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넘어 통합과 실용의 지방정부를 만들 것”이라 밝혔다.

 

조승현 부의장은 자신을 “조용하지만 단단한 정치인”이라 말한다. “누군가는 현장에 있어야 하고, 누군가는 말을 아끼되 실천해야 합니다. 저는 20여 년간 김포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그의 정치 철학은 “소통과 실용”이다. 누구보다 뜨겁게 뛰었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진심. 그는 여전히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뿌리 깊은 민심 위에 실천의 정치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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