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이재명 의원 선출…77.77%의 득표율로 당선

국회·정당 / 이정우 기자 / 2022-08-28 18:53:33
-77.77% 득표로 당권 접수, 대의원 투표서도 72.03% 압도
-이낙연 전 대표의 60.77%를 넘어선 민주당 역대 최고 득표율

▲ 사진=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 [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비주류 출신 이재명 의원이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77.7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지난 3·9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0.73% 포인트 차이로 분루를 삼킨 뒤 6·1 재보선을 통해 '초선'으로 국회에 입성한지 두달여만에 당권을 거머쥔 것이다.

이 대표는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고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구가, 일찌감치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을 굳혔고 아무런 이변 없이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 대표의 득표율은 지난 2020년 전당대회 때 이낙연 전 대표(60.77%)를 넘어선 민주당 역대 최고 득표율이기도 하다.
 

▲ 사진=왼쪽부터 장경태, 박찬대, 고민정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정청래, 서영교 최고위원 [제공/연합뉴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를 각각 반영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78.2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고 대의원(72.03%), 국민(82.26%), 일반 당원(86.25%) 등에서도 고른 지지를 받았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이라는 이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며 "살을 깎고 뼈를 갈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늘 우리는 정권 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통합과 단결을 선택했다"며 "2년 뒤 총선에서, 4년 뒤 지선에서, 5년 후 대선에서 오늘 전당대회는 승리의 진군을 시작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고위원으로는 정청래(3선) 의원과 고민정(초선) 박찬대(재선) 서영교(3선) 장경태(초선) 의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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