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 투입했으나 정상화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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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의 한 구청 종합민원실 내 통합민원발급기에 네트워크 장애 안내문 [제공/연합뉴스] |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에 이어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 서비스가 17일 전면 중단돼 공공기관의 민원서류 발급이 올스톱됐다.
온종일 민원서류 서비스가 중단된 탓에 이날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주민센터와 구청, 시청 등을 찾은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 전후로 행정전산망 '새올'이 사용자 인증 문제로 장애가 발생해 대부분 지자체에서 민원서류 발급이 지연되거나 중단됐다.
정부24마저 오전 내내 접속 지연을 보이다 오후 1시 55분부터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공공기관에서 민원서류 발급은 온오프라인 모두 사실상 마비가 됐다.
정부24는 이날 오후 2시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네트워크 장비 오류 등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며 서비스 중단은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서비스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비스 중단 여파로 일부 정부 민원 사이트도 접속 장애를 겪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장애로 서비스 일부가 지연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영사민원24 서비스도 홈페이지에 팝업을 띄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네트워크 장비 오류로 인증 관련 등 일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다"고 공지했다.
전산망 먹통 사태가 하루 종일 이어지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히 복구를 완료하라"며 "민원서류 발급 중단 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라"고 행안부에 긴급 지시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주민센터에서 처리되는 납부, 신고 등 공공 민원의 납부 기한을 장애가 복구돼 납부할 수 있는 시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확정일자 등과 같이 접수와 함께 즉시 처리를 해야 하는 민원은 민원실에서 먼저 수기로 접수를 한 뒤 오늘 자로 소급해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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