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시론] “우리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킬 대통령을 기다린다”

데일리시론 / 이정우 기자 / 2025-06-02 23:35:43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가관과 한미동맹을 갖춘 지도자
국민은 국가관이 뚜렷하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지킬 대통령을 원한다.

 오는 6월 3일,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국민은 이번 선거가


단순한 권력의 교체가 아니라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대한 선택임을 잘 알고 있다.

 

북한의 핵위협이 상존하고, 주변 강대국의 패권경쟁 속에 대한민국의 안보가 흔들리는 이때, 국민은 무엇보다도 국가관이 뚜렷하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지킬 대통령을 원한다. 이제 더 이상 이미지 정치나 말뿐인 공약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첫째로 대통령은 국가의 정체성과 안보관이 분명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가 현실인 분단국가다. 70년 넘게 이어진 이 냉엄한 현실을 무시한 채 평화라는 이름으로 안보를 약화시키려는 시도는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의 지나친 북한 바라보기 정책은 한미동맹의 균열과 안보 불안을 동시에 키웠다. 

 

우리는 북한이 핵무장 국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이라면 ‘우리 군을 믿는다’는 말뿐 아니라 실질적인 국방력 강화와 확고한 국가관으로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야 한다.

 

둘째로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굳건히 지킬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뒷받침해온 피로 맺은 혈맹이다. 

 

지난 정권에서 일부 정치세력은 동맹의 가치를 폄훼하거나 자주 국방이라는 이름으로 미국과의 관계를 흔들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에서 보듯, 국제 정세는 약소국이 혼자 살아남을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미동맹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대통령이라면 이념과 진영논리를 떠나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튼튼히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셋째로 대통령은 강력한 안보 리더십과 결단력을 갖춰야 한다.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국민이 느꼈던 불안감은 아직도 생생하다. 

 

김대중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를 기민하게 돌파했고, 박정희 대통령은 안보를 최우선으로 산업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위기 앞에서 말만 요란하고 책임은 회피하는 지도자는 국민을 더 큰 혼란으로 몰아넣을 뿐이다. 

 

대통령이라면 북한의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고 국가의 안위를 지킬 수 있는 강단과 결단력이 필요하다.

 

넷째,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국민과 함께하는 공감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코로나19와 같은 복합위기 속에서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안전망이다. 안보는 군사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대통령은 군과 국민, 그리고 동맹국과의 신뢰를 하나로 묶어내는 정치력과 소통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끝으로 대통령은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안보와 동맹을 둘러싼 이념 논쟁으로 국민이 갈라져서는 안 된다. 진영논리에 빠져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순간, 대한민국은 더 큰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라면 안보와 국가관에서만큼은 초당적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국민은 이제 더 이상 분열과 혼란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정직하고 유능하며,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을 기다린다. 북한의 도발과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국가관이 뚜렷하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며, 국민과 함께 국가의 안보를 지켜낼 수 있는 진짜 리더여야 한다. 국민의 선택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다. 우리는 그 책임을 반드시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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