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예루살렘 수도 인정' 美 비난…"후과 책임져야"

외교·안보 / 안정미 기자 / 2017-12-09 13:59:37
팔' 하마스 "아랍 민중이여, 봉기하라" 인티파다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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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에서 연설을 통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대항해 '인티파다'를 촉구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북한 외무성은 9일 미국 정부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키로 한 조치를 '국제사회 의사에 대한 무시'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앞으로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쿠드스를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쿠드스로 옮기기로 한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결정은 국제적 합법성과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의사에 대한 공공연한 무시이며 모독"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 대변인은 "쿠드스의 지위문제는 예민한 문제로서 응당 팔레스티나 인민의 민족적 권리의 회복과 중동문제의 포괄적이고 항구적인 해결을 통하여 공정하게 처리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슬람권에서는 예루살렘을 알쿠드스로 부르고 있다며 "신성한 유엔 무대에서 한 주권국가의 '완전파괴'를 줴친(떠들어댄) 늙다리 미치광이이고 보면 이번 조치가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며 "이를 통하여 세계는 과연 누가 세계평화와 안전의 파괴자이며 국제사회의 불량배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 신문은 덧붙여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은 저들의 무모한 전횡으로 중동지역에서 초래될 긴장과 불안정의 후과(결과)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이번 조치를 강력히 규탄하며 자기의 합법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팔레스티나 인민을 비롯한 아랍 인민의 정의의 위업에 확고한 지지와 연대성을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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