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 '언론브리핑'서 공식사과 …유가족 항의 "언론 브리핑이 먼저냐"

경찰 / 김용환 / 2017-12-17 14:37:18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서 치료 받던 신생아 4명 응급조치 받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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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7일 오후 2시께 병원 대회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정혜원 이대목동병원 병원장이 공식 사과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의 돌연사와 관련해 이대목동병원이 공식 사과했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 병원장은 17일 오후 2시께 병원 대회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었다.


정 원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와 유가족,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정혜원 병원장은 이어 “현재 병원은 보건소·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이른 시일 내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전날 오후 9시 31분께부터 오후 10시 53분께까지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혜원 병원장의 언론 브리핑 자리에서 유가족은 병원측에 "언론 브리핑이 먼저냐"며 강하게 항의 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성의 있는 대응을 보이라고 압박 했다.


다음은 서울 이대목동병원 측의 사과문 전문


본원에서 어제 발생한 사태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와 유가족분들, 아기들의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2017년 12월 16일 오후 5시 40분경부터 본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4명의 환아에서 심정지가 발생하였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사망하였습니다. 현재 병원은 보건소,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말씀을 드리며 향후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빠른 시일 안에 사태 발생 원인을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유가족, 병원 입원환자 여러분, 보호자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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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의 돌연사와 관련해 정혜원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측 관계자들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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