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유기동물도 소중한 생명이다

기자수첩 / 데일리매거진 / 2018-03-15 15: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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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는 노령 인구 및 1인 가족 증가의 등의 현상과 맞물려 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동물에 대한 수요와 관심도 선진국형으로 바뀌면서 동물에 대한 인식도 크게 변화되고 있다.


우리 사회도 이제 반려동물인구 1000만 시대에 살고 있다. 평균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꼴이다.


키우는 동물을 가족ㆍ친구처럼 여기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애완동물'이라는 명칭도 '반려동물' 바뀌게 됐다. 이에따라 동물을 진짜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펫팸족'이라는 신조어도 나타났다.


또 최근에는 '펫펨족'을 넘어 반려동물을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펫미족'이 크게 증가해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수 많은 반려동물이 길거리에 버려지고 있다. 국내 유기동물은 2014년부터 4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발생한 유기동물 수는 지난해 기준 5만여 마리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가가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소는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 유기동물보호소에서는 대부분 1인 구조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해 발생하는 유기동물 수가 10만마리에 육박한 점을 감안하면 보호소는 늘 포화상태로 관리가 되고 있다.


보호소 자리가 부족한 만큼 보호 기간도 평균 23일로 한 달이 채 되지 못한다. 분양에 실패한 동물들은 멀쩡한 상태로 안락사로 이어진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동물의 보호 및 유실ㆍ유기 방지등을 위한 반려동물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입양되는 동물보다 유기되는 동물이 많아지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활성화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만큼 당국은 효율적인 유기동물 증감을 위한 선택이 어떤 것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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