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최근 지구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고 홍수와 가뭄이 심해지는 등 세계 곳곳에서 피부로 실감할 정도로 환경이 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졌다. 특히 해수 온도의 변화는 대기 변화에도 영향을 미쳐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에서 가장 극적인 현상은 해수면 상승이다. 세계기상기구는 해수면이 21세기 말을 기준으로 현재보다 최고 1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남한은 서울의 1.6배에 달하는 약 984km2, 한반도 전체는 약 2643km2가 침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여름도 날씨가 심상치 않을 모양새다.
농작물 재배지대가 변화하고 월동 병해충 피해가 증가하는 등 농업 생산성 저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온난화 가속화로 과수ㆍ채소 등 작물 주산지가 북상하면서 우리나라는 농산물 품질저하와 전염병확산 등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산부문에서는 최근 38년간 평균표층수온이 0.9도 상승해 살오징어, 고등어, 멸치, 참다랑어 등 난류성 어종은 생산이 증가한 반면 도루묵, 명태 등의 냉수성 어종은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인당 연간 68kg의 수산물을 소비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어장의 변화는 수산업의 구조 변화와 함께 식생활 문화의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
이처럼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가 실질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기후변화 문제가 최우선 국제의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기후변화 대책 마련에 적극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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