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주거난 현실에 부딪친 청년층, 대책 마련해야

기자수첩 / 김영훈 / 2018-05-24 16:26:12
서울 1인 가구의 '주거 빈곤율'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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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요즘 청년층들은 취업난과 주거난으로 우리 사회 계층 중에 가장 어려운 편에 속해있다.


저임금과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에게 주거지는 또 하나의 문제다. 대학생 신분으로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없는 경우 집세를 낼 엄두가 나질 않는다. 대학을 졸업한다고 해도 크게 나아지진 않는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당장 마련해야 할 월세 보증금도 없다. 88만원 세대에게 월 4~50만원의 월세는 너무나 부담스럽다.


오래전부터 주거난은 한국 사회의 문제이며, 청년들의 경제력 또한 더욱 악화돼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서울 1인 가구의 '주거 빈곤율'은 40.4%에 달했다.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월세를 사는 30살 이하 청년층은 월 평균 소득의 34.2%를 주거비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이나 생활비 등을 감안할 때 자기 집 마련이나 저축은 커녕 식비, 의료비 등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처럼 청년들의 문제를 지켜보고만 있는게 아니라 발 벗고 나서서 문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방곳곳에서는 청년들의 유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청년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청년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정부는 주거 문제로 힘겨워 하는 청년들을 방관하지 말고 고통을 분담해야 하며, 종합적인 정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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