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부산=김학철 기자]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가 ‘지원유세 중단’을 선언한 지 5일 만에 지원유세 재개를 알리고 지난 8일 노원, 송파를 시작으로 지원유세를 나서 9일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의 심장부인 광복동에서 대규모 지원유세를 벌인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8일 올린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은 홍준표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라며 “이번 잠정 유세 중단 결정은 내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선거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홍 대결 보다 지역 인물 대결 구도가 더 선거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도 들었다.”라며 본인의 판단에 근거해 “오늘(8일) 사전투표를 하고 노원, 송파의 요청에 따라 지원유세를 재개한다.”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었다.
또 홍 대표는 “내일(9일)은 부산 대유세에 간다.”며 “접전지 중심으로 대유세를 펼쳐 일당 독재를 막고 자유대한민국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라며 보수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부산 광복동 출정을 앞두고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사진=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캡쳐
홍 대표의 지원유세 재개 이후 첫 번째 광역단체장 선거전 방문지로 부산을 찾을 계획이 알려지며 9일 저녁 7시에 있을 광복동 ‘패션의 거리’ 대유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후보 측 캠프의 관계자는 “정세의 유불리보다 당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승리를 위해서 도움이 되고자 하는 홍 대표의 진심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홍준표 대표의 지원 유세로 경제 살리기와 야당의 정부 견제 역할론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대표의 페이스북에 “어차피 대구는 어떻게 해도 찍어주니까 항상 푸대접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대표님 부산 신경 쓰시는 거의 반만이라도 대구를 챙기셨으면...이번에 대구는 반드시 바뀌어서 한국당에 경고도 되고...(생략)”라는 댓글이 달리자 홍 대표는 “그래도 내 고향 대구는 우리를 지지해 주셔야 합니다.”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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