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캐나다를 대표하는 아트 서커스 '서크 엘루아즈' [출처/LG아트센터]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아트 서커스'의 진수를 보여줄 캐나다 공연팀이 한국을 찾는다.
오는 5~8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아트 서커스 단체 '서크 엘루아즈'가 7년 만의 내한 공연을 펼친다.
차갑고 삭막한 회색 도시에서 펼쳐지는 서커스 판타지를 그린 '서커폴리스'로 '태양의 서커스'와는 차별화한 매력을 선보인다.
'태양의 서커스'가 화려함과 대규모 스펙터클로 승부한다면 '서크 엘루아즈'는 서정적인 감성과 세련미가 장점이다.
서커스 대표 기술들을 모두 선보이면서도 여백과 절제미, 미장센을 강조한다.
'서커폴리스'는 공상과학(SF) 영화 고전으로 꼽히는 '메트로폴리스'(1927)를 재해석한 작품.
기계 소리와 회색빛으로 가득하던 무대는 곡예사 12명이 등장하며 판타지 세계로 급변한다. 곡예사들은 책상 위에서 균형을 잡고 무대 위로 날아오르며 공중그네에서 빙글빙글 돈다. 표정과 색깔을 잃은 도시는 유머와 생기로 활기를 되찾는다.
'서커폴리스'는 2012년 9월 초연 이래 현재까지 뉴욕, 런던을 포함한 세계 100여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됐으며 35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2014년 '뉴욕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특별한 공연 경험(Unique Theatrical Experience)'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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