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펄펄 끓는 가마솥같은 더위가 장기화되자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11년만에 40도를 넘나드는 역대 최악의 폭염이 농산물을 비롯해 가공식품 등 주요 생활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매년 여름철에는 태풍 피해로 인한 물가 상승이 주 요인으로 작용됐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장기적인 폭염이 물가 상승에 반영됐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추석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평소보다 2배 이상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상승이 추석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특히 물가가 오르면 자연스레 가계 부담이 커지면서 자영업자가 몰리는 요식업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을 느끼는 마당에 폭염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악재 속의 악재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앞으로 한 달 이상 계속될 전망이여서 정부도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가 자주오지 않아 가뭄까지 덮쳐 작황이 부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정부·지자체·농협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폭염으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사상최악의 폭염 속에서 국민의 삶의 안정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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